결혼 준비 네 번째 단계 – 예복 맞추기!
이번에는 예복 맞추기 단계!
홀 패키지에 연계된 곳(금액 포함 X)인 '모베터쉬크'를 방문했다.
다른 곳들보다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었는데, 반수제나 접착 방식이 아닌 100% 수제 방식으로 제작되는 만큼 고급스럽게 잘 나올 거라는 기대감에 수긍했다.
(그래도 다른 곳에서 맞춘 사람들의 금액을 들어보니 약 2배 정도 차이가 나는 듯… 여러 군데 비교해 보고 결정하는 걸 추천!)
강남에 위치하고 있고
발렛주차비용 4~5천원 필요
- 월요일 휴무
예약 후, 시간에 맞춰 도착하면 우선 설문지를 작성하며 기다린다. 이 과정에서 음료와 간단한 다과도 함께 제공된다. 설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촬영/본식 예정일
- 방문 경로
- 맞춤 정장 경험 유무
- 정장 착용 빈도
- 예복 상담 경험
- 원하는 상품 구성
- 예산 범위
우리는 가장 낮은 예산인 100~150만 원을 체크했지만, 상담을 진행하면서 결정되는 원단에 따라 이 금액은 크게 의미가 없어지는 듯했다. 좋은 원단을 한 번 보고 나면, 그 아래 단계의 원단이 사실 눈에 잘 안 참…ㅎ
설문지를 작성한 후 잠시 기다리면 이사님 사무실로 이동해 상담을 시작한다.
마네킹에 걸려 있는 다양한 스타일을 보며 원하는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한 뒤, 그에 맞춰 몇 가지 샘플을 가져와 직접 입어보는 순서로 진행된다.
나는 다리가 길어 보이는 턱시도, 동이는 남성미 넘치는 투버튼 정장을 원했다. 여러 벌을 걸쳐본 결과 두 가지 스타일 모두 별로 어울리지 않았고, 빠르게 다른 선택으로 넘어감.
비싼 원단으로 유도하는 분위기는 전혀 없었지만, 여러 샘플들 사이에 끼어 있던 고급 원단이 확실히 가장 예뻐 보이긴 한다. 원단은 국산, 이태리, 영국 원단으로 나뉘었는데, 각기 다른 특징이 있었다.
- 국산 원단: 가성비가 좋고 기본적인 느낌
- 이태리 원단: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 영국 원단: 무게감 있고 클래식한 스타일
체격이 큰 편인 동이는 무게감 있는 영국 원단을 가장 마음에 들어했다. 그 중에도 흔치 않은 색상인 카키그레이를 선택했는데, 은은한 카키색이 멋스러운 느낌.
대략적인 디자인을 고른 후에는 다시 자리에 앉아 원단 샘플과 가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가 입어보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원단은 영국의 바워로벅(Bower Roebuck).
모베터쉬크는 원단별 금액을 공개해두긴 하지만, 이 가격이 완전히 고정된 것은 아니고 선택하는 색상과 구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우리의 경우, 바워로벅 원단이 예산보다 초과되어 다른 원단들도 살펴봤지만,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결국 바워로벅으로 결정했다.
원단을 결정한 후에는 위층 대표실로 이동해 채촌(몸 치수 측정)을 진행한다.
모베터쉬크에서는 대표인 윤광식 테일러님이 직접 채촌을 해주셨다. 굉장히 꼼꼼하게 측정해 주셨는데, 알고 보니 맞춤정장 분야에서 대한민국 명인장을 수상하신 분이라고 한다. 굉장히 꼼꼼하게 진행해주셔서 괜히 기분 좋음.
예산은 많이 초과했지만, 동이에게 좋은 정장 한 벌이 생긴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오래오래 잘 입어야해..😊
우리는 쓰리피스(바지, 자켓, 조끼)로 결정해서, 사이즈에 맞는 바지와 조끼, 자켓을 걸쳐가며 채촌을 진행했다.
약 30분간 꼼꼼한 채촌을 마친 후,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와 계약서를 작성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 셔츠 디자인 결정 – 재질, 소매, 카라 스타일, 이니셜 추가 여부 선택
✔ 맞춤 구두 선택 – 디자인과 색상 결정 후 발 사이즈 측정
맞춤 예복 구성
- 자켓, 바지, 조끼 (쓰리피스)
- 맞춤 셔츠
- 맞춤 구두
- 넥타이
추가로, 스튜디오 촬영용 수트 대여 2벌과 넥타이, 구두 등 촬영 소품 대여도 포함되었다.
해서 총 금액은 240만원.. 이 날 선금(계약금)으로 100만원 가량 결제를 하고 나머지 금액은 한달 후 가봉일에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제 정장이 예쁘게 잘 나오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웨딩 단톡방에 다른 분들보니, 반수제나 접착방식 등을 활용하는 다른 업체들에서 진행하면 100만원 언더로도 가능하다고 한다. 비싸게 주고 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잘 비교해보고, 체력과 시간이 가능하다면 몇 군데 더 상담도 받아보시고 진행하시길 추천합니다.)
상담과 채촌까지 총 2시간 30분이 걸렸다. 한달 후 쯤 가봉일을 잡아두었고, 가봉일에는 치수에 맞게 만들어진 옷을 1차적으로 걸쳐보고 불편한 점등을 토대로 수정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날 촬영 때 입을 옷 두벌도 고르면 예복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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