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결혼준비 7번째! 웨딩밴드 계약을 하고 왔다.
원래는 웨딩홀과 연계된 ‘쥬드주얼리’를 가볼까 했는데, 딱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아크레도, 어고 등 여러 곳을 찾아봤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곳이 ‘누니주얼리’
홈페이지에 가격이 공개되어 있는 정가제이기도 하고, 서비스나 할인 등을 남발하지 않는 곳이라 오히려 궁금해졌다. 우선 인스타로 봤을 때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Like a Tree 🌿, 직접 껴보면 또 다를수도 있대서 바로 예약부터 했다.
한남동에 있는 본점으로 네이버 예약 후 다녀왔고, 이외에도 백화점 몇 군데에 더 입점해있는 듯 했다.
따로 주차장이나 발렛은 없고,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해야한다.

사실 지난 12월부터 약 4개월간 다이어트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빼야해서 '손가락 살도 빠지겠지~'하며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 5월 스튜디오 촬영이 다가오며 반지 제작기간이 촉박할까봐 급하게 다녀온 감이 없지 않아 있다.
(현재 10kg 정도 감량했고 예식일인 11월까지 10kg정도 더 감량하고 싶은데.. 손가락은 많이 안빠지겠지~하는 마음 반, 빠지면 다른 손가락에 끼지 뭐~하는 마음 반으로 다녀옴)

한강진역에 내려 5분 정도 거리에 있었던 누니주얼리 한남점.
이제 제법 날도 따뜻해지고 골목골목 예쁜 가게들에, 사람들도 많아서 괜히 기분 좋은 길이었다.
건물은 제법 컸고, 간판이 눈에 띄게 있진 않아서 지나칠 뻔 했다.

예약 시간에 맞춰 갔더니 잠시 대기 후, 담당 직원분이 오셔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
층별로 나눠져 있는 듯 했고, 지하? 층이 내려다 보였는데, 그 곳에도 몇 커플이 구경중이었다.

2층에는 주얼리와 함께 상담테이블이 곳곳에 놓여있었고, 두 커플 정도가 상담 중이었다. 안내받은 자리로 가자 내 이름이 적힌 예약지가 꽂혀있었다. 내 이름으로 예약했더니 내 이름만 적혀있었고, 직원분이 동이 이름을 물어본 후 동이 이름도 적어주셨다. 결혼 준비하며 남편이 대접받는 곳이 잘 없던데, 동이가 기분 좋아함.

자리에 앉아 설문지를 작성하고 있으면, 음료와 물티슈, 초콜릿을 가져다 주신다.
인적사항과 촬영일 및 예식일, 선호하는 디자인이나 가격대를 체크한다. 악세사리나 커플링을 안하던 우리는 불편함 없이 또 너무 튀지 않는 디자인을 원했고, 예산을 300만원으로 잡고갔다.
(사실 200만원 안으로 끊고 싶었다. 그러려면 종로로 가야했는데, 발품팔 자신도 원하는 디자인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예산을 조금 더 높였다.)

보고 온 디자인이 있는지, 어떤 색상을 원하는지 간단하게 이야기 나눈 후 반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여러 반지를 착용해보았다. (착용샷을 찍어도 되는 듯 했는데, 고민하느라 사진은 찍지도 못했다.)
가장 먼저 '라이크 어 트리'를 착용해보았다. 다이아가 박힌 모델부터 가장자리 테두리가 있고, 없는 모델 등등. 같은 '트리' 모델이어도 디자인이 다양했다. 우리가 고른 건 테두리가 있고 다이아가 없는 모델, 나무 질감인 '무심'한 느낌이 가장 잘 살고 우리 둘 다 잘 어울리는 듯 했다.
가장자리와 가운데 색을 다르게 할 수도 있었다. 우린 통일시켜서 샴페인골드로 했다. (다만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샴페인 골드를 보여주셔서, 그거 외에 다른 색은 껴볼 생각을 못했다. 먼저 추천해봐 주셨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긴함.)
트리 모델을 하나 결정 한 후, 다른 모델들도 껴보며 비교해보았다. 윤슬, 깃, 새로나온 모델 등등을 껴봤는데 크게 와닿지 않아서 무난하게 트리로 최종결정되었다.


다시 테이블로 돌아와서, 손가락 사이즈를 측정하고 원하는(어울리는) 너비를 결정한다. 모든 너비나 사이즈가 구비되어 있는 것은 아니어서, 어림 짐작으로 고르긴 함.(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너비에 따라도 추가금이 붙는 듯 한다. 왜냐면 사이트에 적힌 금액과 견적서에 적힌 금액이 차이나는 걸로 보아.. )
그리고 핏을 결정할 수도 있다. 소프트, 클라우드, 라운드 세가지의 핏이 있는데 구비되어 있는 샘플을 착용해보고 고를 수 있다. 끼고 주먹을 쥐거나 움직였을 때 가장 거슬리지 않고 편안한건 아무래도 얇은 소프트였다. (소프트👉클라우드👉라운드 로 갈수록 추가금이 붙는다. 여자는 각 7만원, 남자는 각 10만원 이었던 듯)

라이크 어 트리 모델로, 14K, 샴페인골드로 결정하였고 금액은 각각 197만원, 145만원이 나왔다.
누니주얼리의 경우 현금/계좌이체 시 5% 할인이 적용된다. (물론 현금영수증 가능)
그리고 블로그나 SNS, 네이버지도에 리뷰 쓰기로 하면 미리 5만원 할인이 된다고. (제작 기간 중에 작성 후, 메일로 주소를 보내야한다.)
계좌이체 5%와 리뷰 할인을 모두 적용한 금액은 3,201,000원.
계약일과 수령하는 날 반반 결제도 가능하고, 완납도 물론 가능하다.
웨딩촬영까지 8주정도 남아서 여유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딱 웨딩촬영 전 주말에 나올 것 같다고 말씀하심.
알아보니 기간이 더 촉박하다면, 누니주얼리에서는 같은 모델로 대여도 가능하다고 본 것 같으니 필요하다면 문의해보시길 바란다. (단, 물론 완납 조건)

우리가 고른 모델이고, 이렇게 케이스에 담은 모습도 보여주시길래 이건 한컷 담아두었다. 심플하고 무심한 게 아주 마음에 든다ㅎㅎ



누니주얼리는 계약을 완료하면, 모든 호수가 있는 링게이지를 제공한다. 이 링을 분리해서 계약한 호수 +-1 호수씩을 가지고 다니면서, 아침/저녁으로 어떤 사이즈가 편한지 측정하면 된다. 3일정도 측정 후 손의 붓기 등을 고려해서 최종 사이즈를, 문자로 오는 링크에 입력하면 그 사이즈로 제작이 들어간다고 한다.
링크에 사이즈를 입력할 때, 한남점의 경우 무료로 제공되는 시크릿스톤과 각인 메세지도 함께 입력한다.

누니주얼리의 다른 지점에서 계약하면 시크릿스톤과 각인이 유료옵션이고, 본점인 한남점의 경우에는 무료로 제공된다. 본인은 블루사파이어, 동이는 챠보라이트를 선택했고. 각인은 결혼날짜+ㅇㅇ이 남편/아내 이렇게 선택했다.
다들 웨딩밴드 투어를 다니던데, 우리는 한 곳만 방문해보고 바아로 결정해버림.
이상 누니주얼리 계약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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